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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애월맛집] 요즘뜨는 핫플레이스 유부초밥 '초'

내돈 주고 산 유부초밥 '초' 리뷰

 

우연히 인스타그램으로 알게된 '초', 네이버 지도에 즐겨찾기 해논지가 몇달 전이지만

제주도 시내에 살다보니 도통 애월쪽에 갈 일이 없어서 못가고 있었다

드디어 애월쪽에 볼일이 생겨 오늘이다! 싶어 방문하기로 했다

 

날씨도 좋고 간만에 장거리 운전하니 기분이 좋았다

 

 

 

가게 내외부 디자인이 쏘 심플 쏘쏘 심플이어서, 공사중인가? 싶을 정도 였다

코로나의 영향인지 가게에는 손님은 나뿐이었고 가구도 몇개 없어서 

말할때마다 내 목소리가 울릴 정도였다

메뉴 또한 극 심플! 

유부초밥 3피스와 아메리카노, 카페라떼가 전부였다

결정장애를 가지고 있는 나에겐 고민할거리가 없어서 오히려 좋았다

유부초밥 한세트를 샀고, 가게 내부는 딱히 사진 찍을 만한 것이 없어서 밖으로 나갔다

 

 

 

꼼꼼히 포장해주신 유부초밥을 들고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다행히 사람이 없어서 여유를 가지고 이리저리 사진 찍을 수 있었다

 

나 선인장, 야자수 같은 식물 완전 좋아하는데!!!

선인장 존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일행이 있었으면 커피도 시켜서 야외에서 먹고 싶었다 

여름에 다시 도전해야겠다

혼자여서 내 사진 찍어줄 사람도 없다는게 슬펐다...

 

제주도 전원주택 살면서 선인장, 미니 야자수 심어놓고 싶은것이 나의 로망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뭐든 브랜딩, 디자인, 스토리텔링을 잘하면 반이상은 먹고 들어가는 것같다

제주에 사는 나도 제주 맛집을 인스타그램에서 검색해서 구경하는 시대가 왔으니 더더욱 그렇다

'초'는 정말 군더더기가 없는 느낌이어서 좋았다

 

 

 

영업시간

-목~월요일 10:00 ~17:00 

-12:30~14:30 브레이크타임

-화수 휴무

 

가격

유부초밥 3pc 6500원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판매중

 

주소

-제주시 애월읍 금성3길21

-가까운 해변으론 곽지,협재, 금능 비치가 있다

 

 

 

 

이날은 날씨가 따뜻해서 협재 바닷가 아무 돌맹이에 자리 잡고 앉아서 유부초밥을 먹었다

다행히 갯강구들도 보이지 않아서 맘편하게 먹었다

 

오랜만에 야외에서 간식먹고 바다구경하니까 너무 좋았다

제주 겨울은 흐린날이 많아서 우울증 걸릴뻔했는데 

오랜만에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

 

 

유부초밥 하나하나가 큰편이라 꽤 배가 불렀다.

유부초밥 안에는 전복도 들어있고 간도 딱 좋아서 내 입맛에는 정말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전복 김밥으로 유명한 김만복 김밥보다 맛있었다

퍽퍽하지도 않고 촉촉스해서 음료 없이 초밥만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목이 막힌다던가 하는 그런 불편함은 없었다

 

곽지나 협재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간식거리로 사들고 가는것도 좋을 것같다

샌드위치나 햄버거는 은근히 먹기가 불편하다 줄줄 흘리고, 입에도 많이 묻기 쉽상이어서 물티슈는 필수템인데

유부초밥은 먹기도 깔끔하고 배도 빨리 꺼지지 않아서 간단한 한끼로는 딱인것같다

 

 

'초'의 로고가 비양도를 닮은것같아서 같이 찍어보았다

 

아무 정보없이 초에서 유부초밥을 산다면 조금 비싸게 느껴질수도 있다

전복이 들어갔다거나 하는 정보가 따로 써있지는 않고, 유부초밥의 크기도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무슨 유부초밥 3개에 6500원? 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나 또한 전복 유부초밥인지 검색해서 알게되었다)

먹어보니 그만한 값을 한다고 생각 된다

제주서쪽 핫플레이스 푸딩집인 우무 푸딩이 1개에 6300원이니 비싼편은 아닌 것 같기도...하다

 

 

 

 

로고는 한라산을 표현한것이겠지만 

바다위에 예쁘게 자리잡은 비양도와도 닮았다

매장이 애월에 위치해 있으니 한라산이 아닌 비양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혼자 해봤다

 

재구매 의사 있음! 

제주서쪽에서 간단하게 끼니 때우고 싶은 사람, 

인스타그램에 예쁜 사진 올리기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