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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애월맛집] 제주 서쪽의 맛있는 면집. 호탕

지인들은 내가 제주도에 산다는 이유로 제주도 맛집을 자주 물어본다

하지만 난 평소에도 맛집에 큰 관심도 없을 뿐더러 제주시내 쪽에 살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기대하는 관광지 맛집은 더더욱 모른다 ㅠㅠ

그래서 제주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나에게 맛집 및 숙소를 물어보면 난감할 따름이다

 

그래도 내가 아는 몇 안돼는 맛집 위주로 블로그에 포스팅 해보려고 한다

앞으로 맛집이나 갈만한곳 물어보는 친구에게 블로그를 소개해주면 간편하니까!

 

제주도 맛집알못인 나는, 제주로 놀러온 친구에게 맛집 추천을 받았다

(사실 제주도로 자주 여행오는 사람들이 맛집은 더 잘알고있다)

애월에 위치해 있고, 가게 이름은 '호탕'이다

 

전날이 크리스마스 였기에 신나게 술을 마셨고, 해장하러 눈뜨자마자 애월로 향했다

호탕은 번화한 큰 길에 위치한 가게가 아니라 작은 골목길에 자리잡고 있었다.

 

 

 

어제 술을 마시기도 했고, 마침 비도 오고해서 

오늘 호탕가기로한 약속은 재끼고 집에서 잠이나 자려고 했는데,

같이 가기로한 동생들이 집에 쳐들어온다고 전화가 와서 울며 겨자 먹기로 세수하고 이만 닦고 운전대를 잛았다.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슬부슬 부슬비가 오기에 따뜻한 국물에 면이 찰떡일 것 같았다

 

 

식당의 인테리어, 익스테리어가 아기자기한 일본 감성이라 

비 오는 날에 더욱 잘 어울렸다

혼자오는 손님들도 꽤 있었고 조용한 분위기였다

 

애월 한담해변 쪽 번화함이 싫으신분들, 나처럼 사람 많으면 쉽게 기빨리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특히 관광객이 많은 여름에 나는 절대 애월에 가지 않는다

사람없는 동네를 찾아찾아 다닌다

입소문나서 사람 많아지기 전에 빨리빨리 다녀갑서게

 

기본반찬도 직접 만드신건지 건강한 맛들의 반찬이었다

친구는 양지 비빔면을 추천했지만, 숙취 해소를 위해 가장 기본 메뉴인 양지 탕면을 시켰다

(자극적인 맛 좋아하는 분들은 비비면드세요!)

내가 좋아하는 신선한 청경채와 버섯이 듬뿍 올라가 있고

고기도 듬뿍 면도 듬뿍 양이 굉장히 많아서 반정도 밖에 먹지 못했다 ㅠㅠ

깔끔한 샤브샤브의 느낌이랄까.

평소에 탄수화물을 굉장히 많이 먹기 때문에 채소위주로 많이 먹었다

(혼자 살게 되면 채소를 먹을 일이 정말 줄어든다)

 

깔끔한 국물로 먹다가,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고수 양념장을 넣어 먹었다

평소에 고수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엄청 많이 넣어서 먹었다

은은한 양념장이 양지 탕면에 굉장히 잘 어울렸다 내 취향 저격이었다

 

서비스로 갓 튀긴 오늘의 튀김도 주셨다

아주 바사삭바사삭해서 튀김을 다 먹으라 면을 많이 못 먹었다

컨디션만 최상이었으면 다 먹었을텐데,,

이제와서 아쉬움이 남는다

 

 

 

호탕

-일요일 휴무

-영업시간 10:30~20: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애월읍 애월로 8길 8

-주요 메뉴 가격: 양지 탕면 가격 8000원, 양지비빔면 9000원, 오늘의 튀김 5000원

-주차 공간은 따로 없는듯 했다. 주택가에 피해안가게 알아서 주차 잘 해야 될것 같음. 

 

 

점심을 다 먹고 근처에 있는 랜디스 도넛에 갔는데,

사람도 많고, 차 많고, 주차장이 헬이라서

도넛 사와서 세명이서 차안에서 좀비처럼 우적우적 먹었다

한달치 당 충전 완료!

 

호탕을 나와서 요즘 애월에 핫한 랜디스 도넛을 먹으러 갔는데

사람 많고 차 많고 비 오고 해서 사진도 못 찍고

차에서 우적우적 다 먹어버렸다

한 달치 당 충전 완료